시중 자금의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시중 은행들이 지난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은행권 정기 예금이 22조 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예금. 적금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을 받으며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였고, 최근 남아공 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증시의 변동이 커지면서 예금. 적금과 같이 안전 자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두 달만에 약 2조 원이 늘었다.
▣ 9월 말 기준 - 632조 4170억 원
▣ 11월 말 기준 - 654조 9438억 원
▣ 증가액 - 22조 5268억 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 인상한 뒤 5 영업일 만의 증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이 아래와 같이 단기간에 급감했다.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 현상이 심해졌으며, 이 금액들이 은행 예금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 8월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 - 15조 5218억 원
◑ 10월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 - 10조 8470억 원
최근 예금과 대출 금리차의 확대로 고객들의 불만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되는 이번 시중은행들의 예금. 적금 금리 인상 내용에 대해 알아본다.
▶ SC 제일은행
- 올 연말까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 및 기존 고객 대상 연 2.1%의 특별금리 제공 이벤트 실시
- 가입금액: 3000만 원~20억 원 이하
- 기존 고객: 전월대비 증가 자금 기준
- 이벤트 기간 내 운영 한도금액: 1000억 원 (한도 소진 시 이벤트 종료됨)
- e그린 세이브 예금 금리: 최고 0.4% 포인트 인상
- 예금. 적금 금리도 순차적으로 0.2%~0.4% 포인트 상향 조정함
▶ NH 농협은행
- 11월 30일부터 예금. 적금 금리를 0.25%~0.4% 포인트 인상
- 일반 정기예금. 자유적립 정기예금. 큰 만족 실세예금. 거치식 예금: 기본 금리 0.25%~0.3% 포인트 인상
- 적립식 예금: 기본 금리 0.25%~0.4% 포인트 인상
-주택청약 예금. 부금: 0.25% 포인트 인상
▶ 국민은행
- KB 반려 행복적금(비대면 전용상품): 3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10% 포인트로 변경됨
- KB 더블 모아 예금금리: 1년 기준 최고 1.80% 포인트로 인상
- KB 가맹점 우대적금. 사업자 우대적금(소상공인 우대상품): 최고 0.40% 포인트 인상
▶ 신한은행
- 지난 29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 포인트 인상
- 안녕 반가워 적금: 최대 월 50만 원 한도로 1년 만기 4.2% 포인트 혜택
- 신한 알. 쏠 적금: 1년 만기 최고 연 2.6% 포인트 금리 적용
- 디딤씨앗 적립예금: 1년 만기 2.05% 포인트로 변경(0.4% 포인트 인상)
▶ 하나은행
- 지난 26일 "주거래 하나 월복리적금"을 비롯한 적립식 예금 5종의 금리를 0.25~0.4% 포인트 인상함
▶ 우리은행
-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상품에 대해 0.2~0.4% 포인트 인상
- 입출식 상품은 0.1~0.15% 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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