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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초 아바이마을 소개 및 아바이마을 맛집 "신다신"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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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관광지 아바이마을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아바이마을과 갯배는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탐방코스가 되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바닷가의 조그마한 마을이 유명한 관광지가 된 데에는 2000년에 방영 된 KBS TV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이름이 나면서부터였습니다.
어린 여주인공의 집 '은서네 집', 사람이 직접 끌어 수로를 건너는 '갯배', 남녀 주인공이 함께 걸었던 '아바이마을 백사장'이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인기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이 아바이마을에서 촬영하면서 더욱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이 곳의 음식들인 순댓국, 오징어순대, 생선구이 등이 유명해지면서 수많은 식당들과 맛집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이번 속초 아바이마을 방문이 두 번째입니다. 첫 방문 때에는 잘 모르고 내비게이션에 '아바이마을'을 쳤더니 청호동 쪽으로 안내하여 길이 좁아 주차하기가 다소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갯배를 타고 건너오니 유명한 식당과 아바이마을 백사장이 있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네비에 '아바이마을 주차장'을 치니 곧장 건너편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무료입니다.

가을동화 조형물


그러면 먼저 속초의 아바이마을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바이마을은 한마디로 함경도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입니다. 아바이란 함경도 사투리로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합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은 잠시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이곳 모래사장에 임시로 정착하면서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모래사장 땅이라 집을 짓기도 쉽지 않고 식수 확보도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같은 고향 출신 사람들끼리 모여 살면서 신포마을, 정평마을, 홍원 마을, 단천마을, 앵고치마을, 짜고치마을, 신창마을, 이원 마을 등 집단촌을 이루었습니다.

며칠이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이곳에 정착한 실향민들은 반세기도 훨씬 넘는 긴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거나 혹은 더 나빠질 때면 꼭 아바이마을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실향민 집단 정착촌 아바이마을은 분단과 통일 염원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신다신 식당 정문 입구 / 바닷가 방향

왼쪽은 후문 / 우측 편에 또다른 신다신 식당 건물

특이하게 식당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붙어 있음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주차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식당 "신다신"입니다. 1964년부터 장사를 해온 집이라 정감과 믿음이 가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실내가 깨끗하고 매우 넓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붐비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 골목을 돌아다니다 알게 되었지만 "신다신"은 뒤편 골목에 또 다른 건물이 있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확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4인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얼큰 아바이순대국밥, 아바이순대국밥, 오징어순대(소), 명태회 맛보기였습니다.
주문한 메뉴에 대한 맛 평가를 해보면 순대국밥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맛보는 순대국밥보다는 좀 더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징어순대는 예상대로 감칠맛 나는 것이 아주 맛있었고, 명태 회랑 함께 먹으니 더욱 풍미가 좋았습니다.
단지 오징어 순대의 양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강원도를 방문하신다면 속초 아바이마을은 반드시 방문하여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갯배도 직접 한번 끌어보고, 넓지는 않지만 아바이마을 골목골목을 돌아보시면서 50년 넘게 이어온 실향민들의 삶의 자취들도 느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바이마을의 맛집을 찾으신다면 제가 방문한 식당 "신다신" 믿을만하니 한번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속초 아바이마을 주차장
▣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5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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