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원도 동해안 여행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장소가 있어 소개합니다. 저 역시 묵호, 동해 쪽 방문을 계획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통하여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핫한 곳은 바로 동해안 묵호항 부근의 묵호등대 논골담길입니다. 언덕 아래쪽 입구에서 동네 뒷산 오르듯이 산책하며 걷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환상적인 바다 뷰(VIEW)를 만날 수 있는 바람의 언덕에 도착합니다. 화창한 5월의 햇살과 어우러진 동해 바다의 푸르름과 운치 있는 조그만 항구의 모습, 너무도 괜찮고 만족한 여행지였습니다.
나중에 언덕 정상에 도착하여 알게 된 것이지만, 언덕 위에 위치한 묵호등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조그마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약자의 경우에는 차량으로 언덕 위까지 이동하여 묵호등대나 바로 옆 바람의 언덕까지 구경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걷는데 크게 불편한 분이 아니라면 저희 같이 아래쪽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언덕을 따라 산책하듯이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덕을 오르면서 여러 갈래로 나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옛 항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 문득 뒤돌아 보면 순간순간 펼쳐지는 언덕 아래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과 운치 있는 어촌 마을 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묵호항구 옆쪽으로 나있는 도로를 쭉 타고 들어오다 "논골담길" 도로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을 하게 되면 경사가 심하지 않은 언덕을 만나게 됩니다.
우측에는 논골담길의 입구, 시작점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묵호등대나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면서 모든 골목의 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시작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저희는 첫 번째 만나게 된 "논골담길 논골 1길"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도로 옆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위에 보이는 도로가 언덕 위의 묵호등대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걸어서 언덕을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오월의 맑은 햇살을 등지고 놀골 1길의 골목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평일에 찾아갔기 때문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너무도 한적하고 조용하였습니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항구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어촌 마을에 어울리는 벽화들과 옛 묵호항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듯한 문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언덕의 경사가 심하지 않고, 계단도 별로 없고, 특히 길이가 길지 않아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언덕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언덕을 오르는 중간중간 한적한 위치에 자리 잡은 카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의 언덕 정상에 전망 좋은 멋진 카페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의 카페는 그냥 패스하였습니다.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 지 약 20분 정도가 지났을까, 눈앞에 확 트인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넓고 푸른 동해 바다와 묵호항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람의 언덕, 눈이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그 바람의 언덕 한편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카페, 그곳이 바로 '논골 카페'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부에 몇 개의 테이블이 있고, 야외 테라스에도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조그마한 카페였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카페에는 관광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이 정도의 환상적인 바다 전망이 보이는 카페에서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해야 여행의 정점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카페로 들어서는 순간, 운 좋게도 야외 테라스에 자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이 논골 카페의 경우는 동네에서 협동조합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관광지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은 카페 치고 메뉴판의 음료 가격들이 저렴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카페에서는 손님들이 멋진 엽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비치하여 두고, 1년 후 배달되는 느린 행복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동해 여행의 멋진 추억을 1년 후에 다시 느껴보고자, 묵호등대와 바람의 언덕이 새겨진 예쁘고 멋진 엽서에 여행의 느낌을 적어 빨간 우체통에 넣어 보았습니다.
까페 바로 앞에는 망망대해 푸른 동해 바다를 뒷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얀색의 논골담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포토존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바람의 언덕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잠시 머물렀다 가고는 합니다.
논골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예쁜 엽서에 글도 써보고, 오월의 화창한 날씨와 환상적인 전망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오랜만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논골 카페를 나와 좌측 언덕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묵호등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8일 건립되어 처음으로 불빛을 밝히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 12월에 등대전망대, 해양문화 전시물,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1968년 정소영 감독, 문희, 신영균이 출연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요 촬영지였습니다.
등대를 둘러보고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만나게 된 특이한 조형물로 지어진 커피숍 겸 상점인 "등대 그 집"
이곳도 묵호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유명한 곳인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 관계상 외부만 구경하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의 옛 시진을 전시회 놓은 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빛바랜 흑백 사진 속의 옛 풍경들에서 과거 이곳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그려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묵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묵호 가볼만한 곳으로 이곳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묵호등대 그리고 멋진 바다 전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논골 카페의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눈이 행복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진정한 힐링의 장소입니다.
▣ 논골담길
▣ 주소: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284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여행의 진미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 권금성의 유래 알아보기 (0) | 2021.05.25 |
---|---|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숙박 후기, 주변 볼거리 (0) | 2021.05.22 |
묵호 여행, 묵호항 수산시장 활어센터 방문 후기 (0) | 2021.05.19 |
동해,묵호 맛집_황정숙 막국수 방문후기 (0) | 2021.05.18 |
중앙선 KTX-이음 탑승 후기, 열차 시간표 및 운임 요금 안내 (0) | 2021.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