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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앙선 KTX-이음 탑승 후기, 열차 시간표 및 운임 요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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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오랜만에 중앙선 열차를 타기 위해 청량리 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탑승하게 될 열차는 기존에 주로 이용했던 무궁화, 새마을호 열차가 아닌 고속열차 'KTX-이음'이었습니다. 

 

중앙선의 KTX-이음 고속열차는 2021년 1월 5일 개통되면서 중부내륙 지역에 고속철도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입니다. 기존의 KTX 열차는 열차를 끌고 가는 동력 전동차가 열차의 앞, 뒤에만 연결되어 있지만, KTX-이음은 모든 열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냅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고, 전력 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으로서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입니다.

 

그리고 KTX이음은 승객 수송면에서도 기존의 KTX보다 유리하며, 차량의 제작 비용도 훨씬 저렴합니다.

기존의 KTX의 경우 열차의 가장 앞과 뒤는 전동차여서 승객이 탈 수 없는 반면에, KTX 이음의 경우에는 동력 분산식이기 때문에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훨씬 더 많은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습니다.

 

◑ 기존의 KTX-산천

    ▷ 승객 좌석수 - 차량 10량에 363석

    ▷ 제작 비용 - 차량 10량 1편성에 314억 원

◑ 새로운 KTX-이음

    ▷ 승객 좌석수 - 차량 6량에 381석

    ▷ 제작 비용 - 차량 6량 1 편성에 203억 원 

 


KTX이음은 일반실과 특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실 요금은 일반실 요금의 20% 정도가 증가한 금액입니다.

 

중앙선 청량리~안동(219.4km) 구간의 복선화와 KTX-이음의 투입으로 인한 운행시간 및 승객 이용률에 대해 전, 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  분 KTX 이음 운행 전 KTX 이음 운행 후
열차 운행 시간 (청량리~안동) 4시간 2시간 (50% 단축)
중앙선 전체 일일 평균 열차 이용객 3천583명 4천366명 (22% 증가)

중앙선 구간의 역별 하루 평균 승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청량리 832명,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순입니다.

그리고 주요 역별 운행시간은 청량리에서 제천까지는 평균 1시간 8분, 영주역까지는 1시간 45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청량리 역광장
청량리역 내부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연결 통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청량리 역에서 내려 "청량리 역 광장" 방향으로 나오게 되면 청량리 역사가 보입니다.

역 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사 내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지하철 개찰구를 나오면 역사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사 내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물품 구매 시 역사 내의 매점들보다는 저렴하니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지 않고 역에서 직접 표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역사 안쪽 끝까지 들어오시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개찰구 우측 상단의 열차 출발 안내 표지판에서 탑승 플랫폼을 확인 후 통로를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열차의 내부는 매우 깨끗하였습니다. 위는 일반실 열차 내부의 좌석입니다. 핸드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의 편의를 위하여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충전기 콘센트도 좌석별로 1개씩 설치되어 있고, 심지어는 핸드폰을 케이스에 넣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포켓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좌석 받침대에 홈이 설치되어 있어서 휴대폰 거치대 기능을 할 수가 있어 영상 시청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 운행시간과 요금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앙선 KTX-이음, 하행/안동행(주요 대표 역 만 표기)

열차번호 청량리 원주 제천 영주 안동 비 고
701 06:00 06:49 07:10 07:46 08:03  
781 08:10 08:57 09:17 09:57 10:14 토/일
703 09:00 09:47 10:07 10:47 11:04  
705 11:00 11:52 12:13 12:45 13:02  
707 14:00 14:47 15:07 15:47 16:04  
709 16:00 16:50 17:10 17:47 18:04  
711 19:00 19:48 20:08 20:47 21:04  
713 22:00 22:50 23:11 23:43 00:00  

 

◑ 중앙선 KTX-이음, 상행/청량리행 (주요 대표 역 만 표기)

열차번호 안동 영주 제천 원주 청량리 비 고
702 06:00 06:18 06:55 07:14 08:03  
704 08:30 08:48 09:28 09:47 10:36  
706 11:30 11:48 12:25 12:44 13:33  
708 13:35 13:53 14:29 14:48 15:37  
710 16:30 16:48 17:25 17:44 18:30  
782 17:45 18:08 18:49 19:09 19:55 토/일
712 19:00 19:18 19:59 20:19 21:05  
714 21:25 21:43 22:16 22:35 23:24  

 

◑ 중앙선 KTX-이음, 열차 운임요금표

청량리 기준 일반실 특실
양평 8,400 11,400
서원주 9,000 12,000
원주 10,100 13,100
제천 15,400 18,500
단양 18,300 22,000
풍기 20,500 24,600
영주 21,800 26,200
안동 25,100 30,100

 

기존에 중앙선의 KTX(산천)를 탑승했던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KTX-이음은 훨씬 더 편안하고 안락하였으며, 무엇 보다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단축된 운행 시간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고 만족한 열차 여행이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신경주에서 포항을 거쳐 부산(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동해선의 복선화와 나머지 중앙선의 전 구간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청량리에서 부전역까지 KTX- 이음 열차를 타고 3시간 6분 만에 도착을 합니다.

현재의 경부선(서울역~부산역)에 이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또 다른 철도 노선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안동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까지의 연장 운행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갖고 논의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중앙선의 KTX-이음 열차로 편안하고 즐거운 기차 여행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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