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변의 지인들 중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뇌혈관 질환 환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고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략 3~4년 전부터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운 경험을 몇 차례 겪었습니다. 증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5~10초 내외로 매우 짧게 나타났습니다.
어지러움의 빈도가 자주는 아니었고 일 년에 3~4회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두 달 정도부터는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띵한 매우 기분 나쁜 상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간헐적인 어지러움 증상 때문에 올해 4월에 실시한 회사 정기 건강검진 때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의료재단에서 뇌 MRI 촬영을 선택하여 검사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특이 소견 없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짧은 어지럼 증상이 또다시 나타나고 머리가 띵한 증상 때문에 종합병원 신경과 진료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종합병원 신경과의 경험과 연륜이 있는 교수님의 진료는 대부분 몇 개월 후에나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소 거리가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예약이 가능한 이대 목동병원의 교수님 진료를 예약한 후 금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고혈압, 당뇨는 전혀 없으며 비만인 상태도 아닙니다. 다만 수년간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몇 달 전부터는 가끔씩 고지혈증 약도 복용 중인 상태입니다.
금년 4월에 실시한 건강검진 센터에 확인한 결과, 제가 촬영한 뇌 MRI는 T2로서 정확도는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바람은 의사 선생님 진료 후 뇌 MRI를 촬영하여 현재의 뇌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제 증상을 들어보신 교수님께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짧은 어지러움으로 보아 원인이 귀 때문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전정 운동을 권하셨습니다. 뇌 MRI 촬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고 다만 검진센터에서 촬영한 MRI CD를 가지고 재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
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한 편으로는 마음이 놓인 것이 사실이었으며, MRI 촬영한 CD를 가지고 재방문하기로 하고 약 한 달 후 재진 예약을 하였습니다.
신경과 교수님이 말씀하신 어지러움의 원인이 되는 귀 관련한 전정 신경염과 전정 재활 운동에 대해 정리를 해 해 보았습니다.
▣전정 신경염
- 대상포진과 같이 면역이 떨어질 때 발생함
- 하루 이상 또는 여러 날 어지러움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음
-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짐
- 눈을 뜨기 어려움
- 운전과 독서가 어려움
- 걷기 힘듦
- 심한 구토
- 속이 매스 거리 움
▣전정 재활 운동
- 안구 운동: 눈높이에 물체를 두고 고정한 상태에서 머리를 상하 좌우로 움직이며 시선은 물체를 바라본다.
- 시 고정 머리 운동: 물체를 고개 움직임과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초점은 고정해 준다.
- 고개를 좌우로,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면서 걷는다.
- 서기 (평형감각)
- 벽을 잡고 걷는다
- 눈을 감고 서있기
- 밖에서 걷기
- 너무 무리하게 재활운동을 하면 악화가 될 수 있음
- 전정 재활운동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준다.
- 어지럼 중에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입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보고 뇌 MRI, 어지러움으로 인한 병원 진료 후기에 대해 계속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일은 병원 진료비만 24,000원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가적인 뇌 MRI 촬영이 필요 없는 상태가 되기를 바라지만 저와 비슷한 증상, 또는 다른 증상으로 뇌 MRI 촬영을 하게 되는 분들을 위하여 기회가 된다면 뇌 MRI 비용, 실비 적용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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