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강릉 여행, 열차타고 1박2일 겨울바다 보기

반응형

2020년 1월 초 겨울이 한창일 때 KTX 열차를 타고 다녀온 강릉 여행 후기입니다.

 

숙소는 해외여행 시 주로 이용하던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 닷컴을 통해 저렴하게 예약한 강릉 강문해변 부근에 위치한 "세인트 존스 호텔"

복잡한 주말을 피하고자 일요일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강원도 여행시에는 항상 자가용을 이용하고는 하였으나 이번에는 색다르게 열차를 이용하였습니다.

따뜻한 열차 객실 내에서 넓고 커다란 열차 창문을 통하여 빠르게 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을 보는 즐거움 또한 열차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릉역.

작고 아담하지만 원형으로 디자인된 역사가 매우 아름답게 생각되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으며 광장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이 올림픽의 도시임을 자랑하는 듯하네요.

 

 

열차에서 내려 곧장 택시를 타고 달려간 곳은 강릉 여행의 필수 방문지 중의 하나인 "강릉 중앙 시장"

마침 점심 때인지라 인터넷에 소개된 중앙시장의 인기 메뉴인 장칼국수를 먹기 위해 시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입소문을 탄 인기 맛집에는 이미 제법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으며, 다행히 비슷한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많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장칼국수를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길거리 음식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그래서 오징어 순대와 삼겹살 김치말이를 사서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강릉 중앙 시장의 길거리 음식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인터넷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 하지만 바로 옆의 시장 안 대부분의 가게들은 너무도 조용하고 썰렁하여 같은 시장의 풍경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정도였고,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ㅜㅜ

 

 

 

숙소인 "강릉 세인트 존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강문해변을 거닐며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누가 더 파란가 자랑이라도 하는 듯 파란 바다에서 부서지며 만들어지는 하얀 파도 소리가 제대로 힐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삼 겨울 바다의 멋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기는 저녁식사를 위해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횟집.

바닷가에 위치하여 전망을 생각하여 2층을 예약하였으나 창가에는 4인석 밖에 없어서 테이블 두 개가 필요했던 우리에게는 홀 한가운데 앉을 수밖에 없다 보니 전망은 별 의미가 없었네요...

그래도 실내 인테리어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으며, 음식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네요. 

 

 

저녁 식사 후 밤바다를 보며 해안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2020년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인 코로나 19로 인해 올 한 해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일 겁니다.

최근 3차 펜더믹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고요....

곧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모든 분들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