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기나긴 겨울이 끝나가는 2월 말에 동남아시아의 부국 싱가포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싱가포르는 세 번째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여행은 24년 전쯤 다녀온 패키지여행, 그리고 두 번째 여행은 13년 전쯤 다녀온 가족 자유여행이었습니다.
같은 여행지를 세 번씩이나 다녀왔다는 것은 그만큼 싱가포르 여행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느낌은 과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가족 자유여행에서 경험,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공유하고자 하니 싱가포르 자유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싱가포르 자유 여행 일정 및 항공 요금
▷여행 인원 및 기간 - 4명 / 2025년 2월 20일~24일(3박 5일)
▷이용 항공사 - 싱가포르 항공(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
▷항공편 명 및 출발 시간대 - SQ607(08시 50분) / SQ608(00시 10분)
▷항공 요금 - 4명 총 요금(2,520,000원) / 1인당(630,000원)
▷항공권 구매 시점 - 약 4개월 전 구매 (구매 이후 항공권이 다소 상승함)
● 싱가포르 숙박 정보
▷호텔 및 위치 - 그랜드파크 시티 홀(Grand Park City Hall) / 시내 유명 관광지인 클라키 주변
▷숙박 기간 및 이용 객실 - 디럭스룸 X 3박 X 객실 2개(조식 포함)
▷숙박 이용 요금 - 2,180,000원(객실 1개당 1박 요금: 약 36만 원)
▷숙박 이용 후기
- 싱가포르는 숙박요금이 대체적으로 비쌈.
- 호텔 건물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산 방향의 전망은 좋음.
- 4층에 위치한 옥상 수영장과 그 옆의 헬스장 이용 가능하며 모두 이용해 본 결과는 매우 만족함
- 시내 유명 관광지와 매우 가깝고, 지하철 역 및 시내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함.
- 우리는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몇 번 이용했는데 동남아시아 택시 서비스 앱( Grab)이 더 저렴함.
- 마지막 날 공항으로 이동 시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 요금이 Grab 택시 요금보다 많이 비쌌음.
- 룸 상태는 매우 깨끗하였으며 규모는 작지만 수영장과 헬스장도 이용 가능함.
- 아침 조식은 호텔식 뷔페이며, 식당이 작지만 음식은 대체적으로 괜찮았음(한국 김치도 준비됨)
- 호텔 정문 맞은편에 대형 쇼핑몰(Funan)이 위치하여 쇼핑하기에 매우 좋았음
- 호텔 주변에 역사 유적지이자 푸른 오아시스로 불리는 포트캐닝 공원이 위치하여 아침 산책하기 좋음.
- 싱가포르의 경우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 정책으로 호텔 내의 냉장고 온도가 23도 이하로 안내감.
● 여행지 이용 정보 및 팁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쇼 -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 야경쇼는 매일밤 7시 45분, 8시 45분 매회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무료 공연입니다. 쇼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는 슈퍼트리가 모여있는 중앙이며,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돗자리나 비닐 등을 가지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라우파삿 사테거리 - 해가지면 노상에 테이블을 깔고 동남아시아의 전통요리인 사테를 파는 거리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줘 있습니다. 사테는 다양한 재료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운 후 달달한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거리는 숯불구이 연기로 가득 차며, 꼬치뿐만이 아니라 볶음밥, 볶음면, 생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주 운치 있는 곳입니다. 싱가포르의 물가가 너무 올라 생맥주등의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비싸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캔맥주를 구매할 수가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래몰래 이용하고는 합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센토사 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MRT 하버프런트 역에 하차한 후 비보시티 쇼핑몰 L3층에서 센토사 익스프레스(모노레일)를 탑승하여 리조트월드 스테이션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약 8만 원 정도입니다.
쥐라기 공원에서 동그란 배를 타고 구경하는 어트렉션은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높은 곳에서 수직 낙하할 때 물이 튀어 많은 사람들이 옷이 젖어 난감해합니다. 일회용 우비를 챙겨가면 요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센토사 섬 비치 - 저희는 오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놀고 모노레일을 타고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 해변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도 가능하고 여느 해수욕장처럼 샤워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비치의 야자수 사이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센토사 섬은 크지 않아 걸어 다닐 수도 있지만 무료 셔틀이 계속해서 다니기 때문에 수시로 타고 내릴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아 못 타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반대편 차선에서 미리 타고 반환점을 돌아서 오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비보시티 쇼핑몰 내 로컬 맛집 식당(Food Republic) - 센토사 섬에서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시내로 복귀하면서 다시 들른 비보시티 쇼핑몰(Vivo City Mall) 내에 위치한 식당가의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로컬 음식들과 아시안 음식들이 즐비하며 저렴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리버크루즈 야경 - 싱가포르 관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클라키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고 머라이언 파크 앞 강가를 따라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면서 고층 빌딩의 야경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야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에서 리버크루즈 야경은 반드시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쥬얼창이 공연 - 싱가포르 여행에서 귀국 시 조금만 일찍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전에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실내 정원과 40미터 높이의 폭포를 볼 수 있는 쇼핑몰입니다. 이곳 쥬얼창이 폭포는 하루 두 세 차례 레이저 분수쇼를 펼치는데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월요일~목요일: 2회 (오후 8시, 9시) / 금요일~일요일: 3회 (오후 8시, 9시, 10시)
● 위치는 1 터미널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 공항 승객과 쇼핑객을 위하여 당연히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콜이 자주 내리는 싱가포르의 기후 특성을 살려 폭포의 물은 빗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인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느낀 점은 10년 전 싱가포르 여행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일단은 물가가 예전에 비하여 매우 올랐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맥주 한 캔이 우리 돈으로 약 7천 원이 넘었습니다. 택시 가사님도 요즘의 싱가포르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심하다고 하니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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