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시리아전 손흥민 골/벼랑에서 한국 축구를 구했다

반응형

7일 밤 안산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에서 손흥민이 한국 축구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전반전에는 다소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몇 번의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유효 슈팅은 한 개도 날리지 못할 정도로 문전 앞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0:0 득점 없이 전반전 경기를 마친 한국 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골을 얻기 위해 시리아 팀을 정신없이 몰아붙였다.


 

후반 10분이 지난 시점 드디어 골이 터졌다. 시리아 골문을 계속하여 두드리던 중 문전 중앙에서 미드필더 황인범 선수가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이면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볼은 시리아 골키퍼 손을 스치면서 왼쪽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홈에서 중요한 선취골을 얻으면서 한국팀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게 되었다. 한골의 스코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팀은 추가골이 절실하였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계속하여 밀어붙였고, 골 찬스도 몇 번 있었지만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양 팀은 멤버 교체를 통하여 한국팀은 추가골을 노렸고, 시리아팀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등의 총력을 기울였다.

불안한 1:0 리드를 치키던 경기 종료 10여분 전 한국팀은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한국 진영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시리아 공격수가 날린 강슛이 골대 모서리로 빨려 들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되었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인 시리아를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카타르 월드컵 진출은 장담하지 못하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중계 해설진들 조차 동점골이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를 끊어 줄 수 있는 선수 교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였다.

 

경기 종료 10분이 남은 상황, 대한민국 모든 축구 팬들의 마음은 불안과 초조한 상태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경기 종료 5분 전 드디어 천금 같은 한국팀의 결승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홍철 선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시리아 선수들 사이에서 솟아오르면서 헤딩으로 볼을 문전에서 프리하게 있던 손흥민 선수에게 떨어뜨려 줬다.

손흥민 선수는 침착하면서도 정확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상대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 선수가 벼랑에서 한국 축구를 구하는 순간이었다.

 

시리아전의 2:1 승리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 축구는 이제 5일 후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난항이 예상되는 이란전 원정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여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7부 능선을 넘어서기를 바란다.  

한국 VS 이란 원정 경기 - 10.12일(화) / 22:30분 tvN 중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