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하였다.
10년 동안 이란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대한민국은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이란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덤벼들지 않았다.
반면 대한민국이 경기를 주도하며 우세하게 이끌어갔다.
후반전 10여 분이 지날 쯤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빠져들면서 한템포 빠른 슛으로 골을 만들며 경기를 리드하였다.
선취골을 넣은 후 약 5분 간은 한국팀이 더욱 밀어부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쯤 부터 전세가 뒤집혔다. 이란팀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우리 선수들은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미드필더를 장악하지 못하면서 수비에 급급하였다. 심지어 상대의 강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이런 위기때 감독이라면 전략적으로 선수교체를 통하여 경기의 흐름을 끊어주는게 절실하였다.
지쳐보이는 황의조 선수나 미드필더에서 자주 볼을 뺏기는 이재성 선수를 교체해 줌으로써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줘야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뺏길 때와 같이 선수 교체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경기 종료 약 15분을 남겨두고 미드필더에서 이재성 선수가 드리볼 하다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고, 곧바로 상대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골로 10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벤투 감독이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동점골을 뺏긴 후 감독은 이동경 선수와 나상호 선수를 투입하고, 황의조와 이재성을 뺐다.
그제서야 경기 주도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발 늦은 선수교체였다.
벤투 감독 역량의 한계인 듯하다.
우리 선수들이 적진에서 최선을 다하며 잘 풀어나간 경기를 능력없는 벤투 감독이 아쉽고 답답한 경기로 만들어 버렸다.
비록 승리를 놓쳤지만 원정 고지대 경기장에서 이란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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