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FC 아나콘다 윤태진, 노윤주 투혼

23일 저녁 SBS 스포츠 예능프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게임이 펼쳐졌습니다.

4전 전승의 최강팀인 FC 개벤져스와 4전 전패의 최약체인 FC 아나콘다가 만났습니다. 

방송을 통해 바라본 FC 아나콘다의 모든 경기는 투혼 그 자체였습니다.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결과는 항상 패배. 이번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대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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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두 팀은 업치락 뒤치락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5분경 FC 아나콘다의 노윤주 골키퍼의 롱킥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대 0으로 FC 아나콘다가 앞서갔습니다.

FC 아나콘다의 윤태진 선수의 승리에 대한 투혼과 골키퍼 노윤주 선수의 연이은 선방으로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FC 개벤져스의 발 빠른 오나미 선수의 연이은 멀티골로 경기는 순식간에 2:1로 역전되었습니다. 

그 순간 FC 아나콘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또 한번 패배에 대한 악몽으로 실망감과 허탈감이 가득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경기 종료 직전 지천명의 최은경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전 승부차기로 끌고 갔습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FC 아나콘다의 승리를 간절히 바랐을 것입니다. 상대팀들보다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 투혼만큼은 단연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승부차기에서 노윤주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 두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키커 최은경 선수의 킥을 FC 개벤져스의 부상 투혼을 보여준 조혜련 골키퍼가 선방하였습니다. FC 아나콘다는 아쉽게도 5연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FC 아나콘다의 모든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 종료 후 FC 아나콘다의 최고 에이스로서 매 경기마다 엄청난 투혼을 보여준 윤태진 선수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시청자의 가슴을 찡하게 하였습니다.

 

"저희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게 경기장에서 안 나와서 항상 답답했는데 저희가 진짜 노력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조금이라도 저희의 성장을 보셨기를 바란다"  

      

 

 

 

5연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였지만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투혼을 보여준 FC 아나콘다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