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6월 발사, 북한 입장과 우리 정부 대응은?

5월 30일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의 구체적 시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북한 정찰위성의 발사 시기와 북한의 성명 내용,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1. 북한의 성명 주요 내용

 

▣ 북한의 군부 서열 1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오는 6월에 곧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고, 다양한 정찰 수단도 새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창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 수단들은 날이 갈수록 무모한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미국과 드 추종 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 억제 및 대비하며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북한은 전날 일본에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하였습니다.

 

▣ 정찰위성 발사는 한미 확장억제 등 군사행동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미국 정찰 자산의 작전 반경과 감시권이 평양을 포함한 서북부 지대는 물론 주변국 중심과 수도권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은 "정찰 정보 수단의 확보를 최대 급선무로 요구하고 있다"며 포괄적이며 실용적 전쟁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히 행동으로 옮겨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 우리 정부의 대응

 

◑ 5월 29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면서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어제 5년 만에 열린 한일 군축비확산협의회에서 한일 양국 대표들이 북한에 정찰위성 발사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유선통화에서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면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조하자고 했습니다.